조국과 다른 추미애 사태..흔들림 없는 文 대통령 지지율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46% vs '잘못하고 있다' 45%

이해영 승인 2020.09.11 17:28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사진 / 더뉴스1 DB]

[더뉴스1 / 이해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병가 의혹에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의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1%포인트 오른 46%로 집계됐다. 다만 부정평가 이유에서 지난주보다 '인사(人事) 문제'라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추 장관 아들의 특혜 병가 의혹의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 아들 의혹 건을 작년 가을 조국 전 정관 상황에 비견하지만, 이번 주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파급력이 그때만큼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와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비슷하며, 대통령 부정 평가자들이 답한 부정 평가 이유 순위 변동만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9월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46%가 '긍정 평가'로 답했다.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1%/39%, 30대 55%/42%, 40대 55%/38%, 50대 51%/44%, 60대+ 35%/55%다.

최근 3주간 20대에서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20대 남성 28%/61%→18%/68%→26%/61%, 20대 여성 53%/27%→43%/39%→57%/15%).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9%, 부정 56%).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2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3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다시 40% 내외로 증가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12%), '인사(人事) 문제', '부동산 정책'(이상 11%), '코로나19 대처 미흡',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5%), '북한 관계'(4%), '소통 미흡', '국론 분열/갈등'(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추가 재난지원금과 추경안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여파에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두 달여간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였던 부동산 문제는 차순위로 밀렸다.

한편, 지난주 급증했던 '의료 정책' 응답은 줄었고, '인사 문제'와 '불공정/내로남불' 언급이 늘었다. 이는 한시적으로나마 의료계 파업 사태를 멈춘 당정·의협 합의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의혹 공방 가열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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