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구하기에 국가기관 망가지고 있어”

- 권력이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국가기관 무너져

이해영 승인 2020.09.15 17:59 의견 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 / 더뉴스1 DB]

[더뉴스1 / 이해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또는 서 일병(추 장관의 아들)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 국가기관 3개가 다 망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망가지고, 오늘 국방부 장관 대정부질문에 나오게 되어있지만 국방부도 지금 망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터무니없이 해명하고 변호하려고 하다가 국방부 민원실이 지금 난리가 났다고 한다”며 “나도 전화했으니까 연장해주고 휴가 보내달라고(한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 다음 국민권익위도 망가졌다. 국민권익위는 따로 말하겠지만, 권력이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 국가기관들, 엄정해야 할 국가기관들이 모두 무너지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이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휴가 연장 전화 질문에) 난 안했다. 주말 부부라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안된다’, ‘(보좌관이 민원전화 했는지 확인했나 질문에) 확인하고 싶지가 않다’는 등 답변한 것에 대해 “그런 오만한 답변이 어디 있나”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것은 달리 보면 ‘확인해보니 전화한 것이 맞다’이렇게 우리가 새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나고 나면 얼마나 잘못한 것인지 알게 될 텐데 늦기 전에 추 장관도 전 국민들과 싸우려 하지 말고, 정의와 진실과 싸우려 하지 말고, 조속히 결단을 내리는 큰 용기를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취임한 지 얼마 안 돼서 말씀을 안 드리려고 했지만, 추미애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추 장관 잘못 없다는 식으로 옹호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큰 실망을 느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기대하는 여당 대표, 대선 후보 유력주자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줄 때 국민들이 박수하고 환호하는 것”이라며 “이런저런 당내 사정을 봐서 정의롭지 않은 것을 정의라고 우긴다든지 변호하면 실망만 더 커질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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